압구정 4·5지구, 3330가구 '수변 특화' 아파트로 재건축

한민구 기자 2023. 4. 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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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재건축 사업장인 압구정 4구역과 5구역이 각각 1800가구, 150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기획안 초안에 따르면 압구정 4구역은 용적률 최고 300%가 적용돼 기존 1341가구에서 1790가구로 재건축된다.

압구정 5구역도 용적률 최고 300%가 적용돼 1232가구에서 1540가구로 재건축된다.

4구역과 마찬가지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플로팅매스가 적용되며 '조망데크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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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 설명회서 신속통합 기획안 공개
4구역 47~49층, 5구역 40~49층 랜드마크동 들어서
한강녹지와 데크 연결, 플로팅매스 통해 조망권 극대화
진출입로·공원 위치 등 주민 의견 조율해 내달 입안 시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 강남구 재건축 사업장인 압구정 4구역과 5구역이 각각 1800가구, 150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두 구역 모두 필로티 구조와 플로팅매스를 적용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며 한강 녹지와 데크로 연결될 예정이다.

26일 서울시는 강남구 압구정교회에서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기획안을 공개했다.

기획안 초안에 따르면 압구정 4구역은 용적률 최고 300%가 적용돼 기존 1341가구에서 1790가구로 재건축된다. 한강 조망과 커뮤니티 시설용 플로팅매스를 포함해 건폐율은 31.5%로 설정됐다. 플로팅 매스는 건물 동 사이를 이으며 떠있는 듯한 구조물이다.

랜드마크로는 공원 주변으로 각각 49층과 47층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압구정 가로변에 위치한 단지는 20~30층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북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공원을 볼 수 있도록 조망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쪽으로는 복합 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세로로 길게 놓였던 ‘갈매기근린공원’은 서남쪽으로 옮겨진다. 4구역과 5구역 사이에는 통학권을 위한 입주민용 도로가 마련된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거리가 있는 만큼 ‘준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은 적용되지 않았다.

진출입로는 북쪽으로 2개가 계획됐으며 교통 체증이 우려되는 만큼 압구정로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다. 압구정로데오역 입구를 단지와 연결하는 방안도 백화점·철도공사 등 이해당사자와의 협의가 필요해 보류됐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들은 추가 진출입로 개설과 소음 및 분진 차단을 위한 갈매기근린공원 유지 등을 요구했다.

압구정 5구역도 용적률 최고 300%가 적용돼 1232가구에서 1540가구로 재건축된다. 한강 변과 마주한 곳에 49층 2개 동이 들어서며 45층, 40층 동도 1개 동씩 계획됐다. 4구역과 마찬가지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플로팅매스가 적용되며 ‘조망데크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진출입로는 북측과 동측에 각각 1개씩 2개소가 마련됐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역세권의 준주거 상향은 4구역과 마찬가지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가이드라인적인 성격으로 토지이용 계획만 거의 확정된 사안이고 설계 변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추후 정식 정비계획안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용적률과 건폐율, 가구 수, 층 및 동 수 등 변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주민 의견을 조율해 5월 중으로 강남구청에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내린 뒤 정식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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