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라운드테이블서 '한미 의원연맹' 논의

기사내용 요약
김 의장 "한미 의원연맹 결성"
여야 협치, 의회 협력 등 언급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국회가 의회외교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한미 의원연맹 창설 등을 논의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미 동맹 70주년 계기 의회 협력을 강조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접견실에서 열렸다. 김 국회의장은 "한미 양국 의원들이 한미 의원연맹을 결성하자"고 밝혔다.

김 국회의장은 또 라운드테이블에 대해 "한미 의회외교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국회가 능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김 국회의장은 토론에서 미국 의회 정치에서 지역구 중요성을 말하고 "향후 방미 일정에서 한미 의원연맹 창립,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한미 관계가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심화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 방미 간 미래상을 제시할 것으로 바라봤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한미 의원연맹 창설을 지지하며, 의원연맹이 양국 의회 협력을 제도화하고 공통 의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고 국회는 전했다.

토론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정치 양극화 한계를 짚고 외교안보 관련, 여야 협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 의원연맹 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제안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질서, 기후 변화 등에 대한 한미 의회 간 체계적 협력과 행정부와 차별화된 의회 간 상설 채널 설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박인휘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은 자원 집중에 대한 균형 모색 의미에서 의회를 통해 외교안보 정책 자원을 가용,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회는 "현재 추진 중인 한미 의원연맹 창설 관련 이번 라운드테이블 논의 내용이 실질 반영될 수 있게 후속 연구, 관련 절차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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