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또 깨진 출생아 수 기록…2월도 아이 울음소리 '뚝'
인구와 관련한 통계가 나올 때마다 안 좋은 쪽으로 기록을 깨는데요, 그런 통계가 또 나왔습니다. 올 2월에 태어난 아기가 처음으로 2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감소는 40개월째 이어졌습니다. 올해 출산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듯하네요.
2월 출생아 2만 명 밑으로... 사상 최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숫자라고 합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월 기준으로는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81년 이래 월간 통계에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2월 2만 705명이 2월 기준 최소 출생아 수였는데요, 이 기록이 깨지면서 2만 명 아래로 내려가게 된 거죠. 월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줄어드는 추세는 2015년 12월부터 8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건 5월까지의 출생아 수가 월 1만 명대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통상 연말보다는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데요, 상반기 출생아가 하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많다는 거죠.
근데 올해는 2월부터 1만 명대 출생아 수를 기록했으니까, 하반기에는 출생아 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예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0.78명까지 떨어진 출산율이 올해는 더 하락할 수 있는 거죠.
40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그래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데요, 2월 인구는 7,452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시작해 40개월째 이어졌다고 합니다.
결혼식 증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듯
통계청은 "지난해 8월부터는 코로나로 지연된 혼인이 늘어나면서 증가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구 빨아들이는 수도권
통계청은 "2∼3월 입주 예정 아파트 증가와 전월세 증가 등이 이동자 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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