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팸' 모아 도둑질 시키고 잔혹한 폭행까지…10대 대장의 만행

박효주 기자 2023. 4. 26.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출 청소년에게 금품을 훔치게 하고, 폭행까지 한 일명 '가출팸'의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절도와 폭행, 특수협박,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9)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출팸' 대장인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B(15)군, C(13)군 등과 공모해 문이 열린 차에 있는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스1


가출 청소년에게 금품을 훔치게 하고, 폭행까지 한 일명 '가출팸'의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절도와 폭행, 특수협박,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9)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출팸' 대장인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B(15)군, C(13)군 등과 공모해 문이 열린 차에 있는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들이 원룸에 모여 숙식을 해결하는 '가출 패밀리'의 줄임말이다.

A군은 "숙직을 제공해주겠다"며 집을 나온 청소년에게 접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함께 지내며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B군과 C군이 금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허리띠를 감은 주먹으로 B군 등을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상해도 입혔다. 심지어 식칼로 혀를 자를 것처럼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들이 훔쳐 온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을 유인해 범죄에 노출시키는 가출팸 사건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피해자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등 피해복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