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밀누설 혐의 부승찬 전 대변인 군 검찰 송치…“암호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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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령부가 군사기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군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검찰은 방첩사에서 넘어온 부 전 대변인의 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당시 부 전 대변인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을 상대로 업무 체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방첩사는 부승찬 전 대변인을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두 차례 소환조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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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령부가 군사기밀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군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방첩사에서 부 전 대변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난주 사건을 군 검찰로 송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군 검찰은 방첩사에서 넘어온 부 전 대변인의 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당시 부 전 대변인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을 상대로 업무 체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은 방첩사 조사 과정에서 부 전 대변인이 재직 시절 국방망 PC로 작업한 일부 문서의 암호를 풀지 못함에 따라 문서 암호를 해제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문서들은 부 전 대변인이 펴낸 '권력과 안보'를 집필하는 과정에 쓰인 일기 형식의 문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승찬 전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1년 전 암호를 메모해 놓은 것도 아니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국방망 PC에서 한글 파일로 일기를 썼던 것으로 그때마다 암호를 걸어놨다"며 "그 일기는 여러 사람의 실명이 거론된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데 수사 당국이 왜 사생활이 담긴 일기까지 보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또 방첩사가 본인의 저서에서 기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분인 당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시점과 동떨어진 1년 전 SNS 기록까지 압수수색 했다며 "방첩사의 수사 방식이 과거 기무사에 머물러 있는 걸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방첩사는 부승찬 전 대변인을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두 차례 소환조사를 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부 전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SCM에 참석해 취득한 비밀을 누설했다고 보고 있지만, 부 전 대변인은 관련 내용은 이미 언론 보도에 나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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