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연속 적자…현대차그룹, 도요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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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반면 기아는 역대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김완진 기자, 우선 SK하이닉스,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았죠.
실적이 얼마나 뒷걸음질했습니까?
[기자]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분기에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가 생긴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적자를 냈는데요.
극심한 메모리 수요 절벽과 제품가격 폭락 여파를 정면으로 맞은 탓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는데, 상황이 더 나빠진 겁니다.
[앵커]
적자 늪에 빠진 회사로 또 어떤 곳이 있습니까?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습니다.
매출도 약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 가까이 줄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요.
TV와 IT 제품의 수요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쳤고, LCD 사업 규모를 줄인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반면 역대급 성적표를 받은 곳도 있죠?
[기자]
자동차와 배터리입니다.
우선 기아가 현대차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냈는데요.
1분기 매출 약 23조7천억원, 영업이익 약 2조9천억원을 거뒀습니다.
각각 지난해보다 30%, 80%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어제(25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합친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에 육박하는데요.
GM의 1분기 순이익 3조2천억원을 크게 앞섰고, 업계 1위 토요타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 5조원보다도 많은 겁니다.
배터리도 날았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매출 약 8조7천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45% 가까이, 매출은 100%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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