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나쁜 교역조건 장기화" 교역지수 24개월 연속 하락

김나경 2023. 4. 26.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가격 등 주요 수출품 가격 하락에 '나쁜 교역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5%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고 순상품교역지수는 5.1% 떨어져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크게 내리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4%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출물량지수 6개월 연속 하락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출처: 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가격 등 주요 수출품 가격 하락에 '나쁜 교역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5%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고 순상품교역지수는 5.1% 떨어져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금액지수는 133.28(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3.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이 29% 오른 반면 공산품은 13.6%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34.6% 떨어졌고 화학제품 또한 14.1% 하락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올랐음에도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지수가 큰 폭 감소했다. 6개월 연속 하락으로 수출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물량지수는 130.26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농림수산품이 40.9% 오른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5.7%), 금속가공제품(-17.8%), 비금속광물제품(-18.2%) 등 공산품은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67.04(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다. 농림수산품은 16.6% 떨어졌고 광산품과 공산품은 9.7%, 4.7%씩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전기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하락하며 수입금액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장비,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1차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크게 내리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7년부터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8개월 연속 하락한 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01(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대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교역조건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4%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2.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1%)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 또한 1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수출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수출금액지수 #수입금액지수 #교역조건 #수출경기 #반도체경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