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담임 폭행하고 교장에 흉기 던진 고교생 검거

경찰, 긴급입원조치부터

성남중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학교폭력으로 문제로 상담 중인 담임 교사를 우산으로 폭행하고, 교장에게 흉기를 던진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6일 특수상해 혐의로 성남의 한 고교에 재학중인 A군을 조사 중이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해당 학교 교무실에서 학교폭력 상담 중 우산으로 담임 교사 B씨를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후 도주한 A군은 학교를 배회하다 교장을 향해 흉기를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교장은 특별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당일 다른 반 학생과 다퉈 학교폭력 상담을 받는 중이었다. 상담 중에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긴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절대안정 필요기간 3일이 지나 퇴원하면 담임교사를 때린 이유와 흉기를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