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못한 일' 아르헨 신예 공격수, 레알을 홀로 파괴했다

장하준 기자 2023. 4.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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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신예 공격수가 리오넬 메시도 못 한 일을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지로나에 2-4로 졌다.

한 선수가 리그 1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골을 넣은 것은 무려 75년 전의 일이다.

레반도프스키는 2012-1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골을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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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에 '포트트릭'을 기록한 카스테야노스
▲ 메시도 레알 마드리드에 1경기 4골을 넣은 적은 없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아르헨티나 신예 공격수가 리오넬 메시도 못 한 일을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지로나에 2-4로 졌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상대적으로 전력상 우세에 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완패였다. 2018-19 라리가 24라운드 지로나 원정 패배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패배다.

더욱 충격적인 것이 있었다. 한 선수에게만 무려 4골을 허용했다. 주인공은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24분에는 2번째 골을 넣었다. 10분 뒤, 다급해진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만회 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1분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17분에는 4번째 골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40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었다. 카스테야노스는 이날 4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리그 11골로 득점 순위 8위에 올랐다.

▲ 레알 마드리드에 홀로 4골을 넣은 카스테야노스
▲ 도르트문트 시절,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골을 넣었던 레반도프스키

한 선수가 리그 1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골을 넣은 것은 무려 75년 전의 일이다. 1947-48시즌 레알 오비에도 소속의 에스테반 에체바리아가 ‘포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모든 유럽 대회를 통틀어 가장 최근에 4골을 넣은 주인공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2012-1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골을 폭격했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무려 통산 28골을 넣었다. 하지만 1경기 4골은 없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해트트릭 2번(06-07 라리가 26R, 13-14 라리가 29R)이 전부였다.

카스테야노스는 메시가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이다.

2017년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라는 칠레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시티 풋볼 그룹’이 운영하는 몬테비데오 시티 토르케(우루과이)에 합류했다. 그다음 해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뉴욕 시티(미국)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에 임대로 합류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전 패배로 리그 우승에 먹구름이 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11점 차를 유지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 레알전 승리를 자축하는 지로나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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