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인천공항] 이강인 'EPL 이적설'에 클린스만 감독 "빅클럽에서 러브콜 온다면..."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인천공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26일 오전 9시 55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루프트한자 독일 항공 LH718편을 타고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E게이트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약 10일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중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직접 관찰했다. 홍현석(헨트)을 시작으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그리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까지 체크했다.

이강인의 경기는 직접 체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모두와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며 이강인을 비롯한 다른 유럽 선수들 모두를 체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의 경기를 체크했다면 지난 18일 셀타 비고전 혹은 24일 헤타페전을 직관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셀타 비고전에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9.1점을 받았다. 헤타페를 상대로는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작렬하며 스페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러한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좋은 활약을 보는 것은 감독으로서 상당히 뿌듯하다. 지난 우루과이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금도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득점하는 것도 상당히 기쁘다"며 흡족함을 표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이강인은 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에게 큰 관심이 있는 구단은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번리다"라고 구체적인 팀 명을 밝힌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설에 대해 "마요르카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빅클럽에서 러브콜이 온다면 선수로서도 기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좋은 환경에서 좋은 활약 보여준다면 좋겠다"며 현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홍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