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휠체어 밀며 尹 "한국의 번영은 美 젊은이 희생 덕"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찾았다.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눈비를 막는 판초 차림의 이들이 한국 논밭을 가로질러 순찰하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맨 앞에 있는 병사의 바닥에는 '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을 주재했다.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국의 '별'들과, 6·25 참전용사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매크리스천 주니어, 미8군 사령관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육군 대령의 휠체어를 끌고 직접 무대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 서울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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