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휠체어 밀며 尹 "한국의 번영은 美 젊은이 희생 덕"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4.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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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기에 앞서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육군 대령의 휠체어를 밀며 무대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찾았다.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눈비를 막는 판초 차림의 이들이 한국 논밭을 가로질러 순찰하는 모습이 연출돼 있다.

맨 앞에 있는 병사의 바닥에는 '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을 주재했다.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국의 '별'들과, 6·25 참전용사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매크리스천 주니어, 미8군 사령관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육군 대령의 휠체어를 끌고 직접 무대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 서울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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