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일은 美전략 약한 고리 바이든, 외교적 화해 촉구나설듯"
◆ 尹대통령 국빈 방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진행하는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추가 해빙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간 긴장 완화가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TY는 25일 '왜 한국·일본 간 긴장 완화가 미국의 전략에 결정적인가'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반감은 오랫동안 미 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의 약한 고리(weak link)였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번주 워싱턴DC를 방문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 당국자들은 (한일) 긴장 완화 모멘텀을 이어갈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최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해빙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미 정부가 이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경제·군사적 야망,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증가 등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한일 간 외교적 화해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역사로 인해 일본이 사과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인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는 등 한일관계가 해빙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한일관계 회복은 아시아는 물론 그 외 지역에서도 미국의 전략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NYT는 강조했다. 우선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와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팹4 등 다자 협의체로 동맹국들을 하나로 묶으려는 미국의 노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인 러시아,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중국의 위협,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안정,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 등에서 한·미·일 3국은 '강력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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