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마동석, 망해가는 韓영화…반전의 빅카드 될까(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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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의 성적이 영 신통찮다.
올해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들 가운데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은 물론이고 연이어 나온 영화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현 상황에서 한국영화를 부활의 길로 이끌 구원투수로 지목된 '범죄도시3'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막중한 역할을 해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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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올해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의 성적이 영 신통찮다.
1월부터 극장에서 만난 작품들 가운데 ‘교섭’(감독 임순례) 단 한 작품만 1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니 말 다했다. 이후에 나올 영화들은 다를 줄 알았지만 오히려 악화일로다. 믿고 봤던 우리나라 영화가 관객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달 극장 개봉을 결정한 ‘범죄도시3’가 현 상황을 역전시킬, 반전의 빅카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다만 ‘범죄도시3’가 천만 동원은 못하더라도, 흥행의 기준 지점이 되는 손익분기점은 보기 좋게 뛰어넘어 흥행작으로 거듭나야 한다. 올해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들 가운데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은 물론이고 연이어 나온 영화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우리의 자리를 일본 애니메이션 및 인기 외화 시리즈가 차지해 성과가 미미한 것이다.
그래서 ‘범죄도시3’만큼은 흥행에 성공해 올여름, 그리고 하반기 개봉을 준비 중인 작품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꼬를 터주고 한국영화가 다시 잘나갈 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배우 마동석이 1편부터 기획, 제작한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묘미는 핵주먹을 가진 형사 마석도에 대항하는 빌런. 앞서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를 거치면서 시리즈마다 빌런도 업그레이드됐기에 3편에서 새 빌런으로 등장하는 이준혁은 어떤 개성과 자질을 지녔을지 기대를 모은다. 마동석표 액션과 코믹 못지않게 관객들은 빌런에게도 관심이 높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3편 흥행의 필수조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극장과 한국영화가 다시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거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물론 올 하반기, 내년의 한국영화 시스템 및 극장 상황을 정확하게 내다보기 어렵지만 어쩐지 한 해 한 해를 보낼수록 더욱더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것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현 상황에서 한국영화를 부활의 길로 이끌 구원투수로 지목된 ‘범죄도시3’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막중한 역할을 해낼지 궁금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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