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이강철 감독이 기다리는 ‘로테이션의 승부’[스경X현장]
프로야구 KT 벤치 시각에서는 피말리는 승부의 연속이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경기를 마친 뒤 새로운 주간 첫 경기인 지난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0-1로 패했다. 1점 싸움에 쓴맛을 보는 경우가 거듭되는 가운데 키움전에서는 0-1이던 7회초 1사 1·3루에서 건 스퀴즈 작전까지 실패했다. 문상철의 번트 타구가 너무도 빠르게 투수 안우진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음이 편안할 리 없다. 그러나 4월을 지나 5월 이후 이어질 긴 레이스를 바라보며 희망의 끈도 꽉 쥐고 있는 반응이다. 이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앞서 “아까운 경기를 몇 차례 놓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면 올라설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의 강점은 선발진이다. 그런데 아직 선발진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 직전 경기까지 집계로 선발 평균자책이 4.00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이 감독은 선발진이 점차 힘을 받을 것으로 믿고 향후 순위싸움을 위한 재료로도 계산하고 있다. 선발 5명을 모두 보자면 KT 만큼 견고한 팀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개막 이후 부상으로 빠진 우완 소형준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 호재다. 개막전 이후 주춤한 웨스 벤자민이 이날 선발 등판을 기점으로 오름세를 탄다면 무엇보다 호재가 될 전망. 벤자민이 보 슐서와 함께 외국인투수로 두 자리를 책임지면서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까지 이어지는 5명의 로테이션에 배제성까지 받치는 완벽한 그림이 다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승2무9패를 기록하고 있다. 4월이 가기 전 5할 승률을 맞추는 게 우선 목표지만, 혹여 살짝 모자라더라도 5월 이후 승부처가 다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장기레이스는 뒤로 가면 갈수록 선발투수의 힘겨루기로 갈리기 때문이다.
고척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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