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강경헌 “추영우 친아들이라 생각하고 연기, 매력 넘쳐나”[EN:인터뷰②]

이하나 2023. 4. 26.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강경헌이 극 중 아들로 나온 추영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유쾌했던 '오아시스'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강경헌은 "희정 언니가 정말 부러웠다. 둘 다 자기 아들이라는 든든함이 있더라. 언니한테 '언니는 두학이도 있고, 철웅이도 있고, 남편 중호(김명수 분)도 있고 좋겠다'라고 부러워했다"라며 "친부모를 알게 된 후부터는 영우가 자꾸 점암댁 옆에 가 있더라. 나는 '어머니라고 부르지 마. 옆집 아줌마야'라고 외쳤다(웃음). 내가 진심으로 서운해하고 불안해 하니까 희정 언니가 '나 어제 철웅이가 고기 먹여줬어'라고 놀리면서 장난을 치더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강경헌이 극 중 아들로 나온 추영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유쾌했던 ‘오아시스’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강경헌은 지난 4월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극본 정형수, 연출 한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아시스’에서 강경헌은 아들 최철웅(추영우 분)이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끊임없는 거짓말로 악행을 저지르는 강여진으로 분했다. 비록 비뚤어졌지만 아들을 향한 깊은 모정을 그렸던 강경헌은 “영우가 맨날 나보고 누나 같다고 하더라. 동안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실제로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의 냄새가 덜 풍기는 것도 있을 것 같다. 목소리나 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푸근한 맛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강경헌은 철웅을 자신이 낳은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강경헌은 “핏덩이를 품에 안는 순간부터 데려온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사람들은 아들을 통해서 욕망을 채우려고 오해를 했지만, 여진의 세상에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거다. 당시 국회의원의 딸로 태어나서 고귀하게 자랐기 때문에 두학(장동윤 분)네 가족은 자신과 전혀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루아침에 돈과 남편을 다 잃고 떨어졌을 때 아들 철웅이 두학이처럼 사는 건 견딜 수 없었을 거다. 절실하게 사는 방법을 택하다 보니 그런 행동을 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강경헌은 현장에서 추영우를 두고 친모 점암댁 역할을 맡은 소희정과 귀여운 장난을 쳤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강경헌은 “희정 언니가 정말 부러웠다. 둘 다 자기 아들이라는 든든함이 있더라. 언니한테 ‘언니는 두학이도 있고, 철웅이도 있고, 남편 중호(김명수 분)도 있고 좋겠다’라고 부러워했다”라며 “친부모를 알게 된 후부터는 영우가 자꾸 점암댁 옆에 가 있더라. 나는 ‘어머니라고 부르지 마. 옆집 아줌마야’라고 외쳤다(웃음). 내가 진심으로 서운해하고 불안해 하니까 희정 언니가 ‘나 어제 철웅이가 고기 먹여줬어’라고 놀리면서 장난을 치더라”고 전했다.

그동안 강하늘, 지일주, 려운 등 극 중에서 많은 아들을 만났던 강경헌은 “다들 멋지고 좋은 아들을 만났다. 그중에서도 (추)영우는 내 손에 잡히지 않고,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으니까 조금 더 간절함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이전 아들들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강경헌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추영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 자체가 많은 친구다. 피지컬도 좋고, 배우로서도 정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성격이 유연해서 조화가 잘 된다. 당차고 담대한 매력도 있다”라고 말했다.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의 호흡도 좋았다. 강경헌은 “세 사람 모두 당차게 자기 몫을 정말 잘해줘서 든든했다. 현장에서도 다들 신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고 흐뭇하더라”고 칭찬했다.

올봄 만개한 벚꽃을 즐길 시간도 없이 촬영에만 집중했다는 강경헌은 현재도 강여진이라는 캐릭터와 조금씩 이별하고 있는 중이다. 평소에도 작품에서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는 강경헌은 “다행인 건 강경헌은 행복 지수가 높다. 아주 사소한 걸로도 금방 행복을 느낀다. 이건 신이 주신 선물이다”라며 “회복이 잘 안돼서 우울해지는 배우도 있지 않나. 나도 연기하는 동안에는 인물의 감정에 빠지지만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완전히 돌아올 수 있는 회복력이 있다. 연기를 하면서 그런 노하우도 배우게 된다”라고 답했다.

(사진=강경헌 소속사)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