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완전 만족이죠" 적응기도 없이 '리그 톱5'…김원형 감독이 웃는다

신원철 기자 2023. 4.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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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만족이죠."

SSG 김원형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OPS는 리그 5위에 외국인 타자 2위다.

김원형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콘택트 능력과 게임플랜이 있는 선수다. 처음부터 장타를 기대한 영입은 아니었다. 많이 살아나가는 선수로 생각하고 데려왔고, 지금 경기력만 보면 완전 만족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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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완전 만족이죠."

SSG 김원형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에레디아는 25일까지 SSG가 치른 19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65와 OPS 0.954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리그 6위, 외국인 선수 3위다. OPS는 리그 5위에 외국인 타자 2위다. '디펜딩챔피언' SSG 고공행진의 원동력이다.

김원형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콘택트 능력과 게임플랜이 있는 선수다. 처음부터 장타를 기대한 영입은 아니었다. 많이 살아나가는 선수로 생각하고 데려왔고, 지금 경기력만 보면 완전 만족이다"라고 밝혔다.

25일에는 과욕이 홈 아웃으로 이어졌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큰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에레디아는 9회초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한유섬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발을 바꿔가며 태그를 피하려 했으나 포수 박동원의 미트가 더 빨랐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아웃됐다.

김원형 감독은 "주루코치는 멈추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됐던 것 같다. 2아웃이라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다. 중계에서 실수가 나왔으면 살 수 있겠다 싶었다. 벤치에서 봤을 때는 펜스플레이가 잘 돼서 바로 어렵다고 봤다. 태그를 비했다면 좋은 플레이가 됐을 거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담당 파트에서 얘기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26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우익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김강민(중견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루수)-김민식(포수), 선발투수 송영진

- 25일 경기는 아쉬운 결과였을 것 같다.

"그렇다. 어제 내용은 양팀이 비슷했다. 서로 기회가 많았다. 우리는 1, 2회 선취점을 못 낸 점이 아쉽다. 문승원은 못 던진 게 아니고, 너무 잘 하려고 했다. 박해민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마음에 남았는지 다음 타석에서 볼넷을 줬다. 그 점이 아쉬웠다."

- 서진용은 작년과 뭐가 달라졌나.

"처음 감독되고 나서 서진용은 5월부터 자기 공이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무슨 소리냐고 했다. 주축 불펜투수라면 개막에 맞춰야 한다고 봤다. 캠프 때부터 뭔가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비시즌 준비부터 바꿔보자고 했다. 내가 말해서는 아니겠지만 2년 동안 느낀 점이 있을 거다. 제주도 캠프 시절에 보면 100%가 아니라 60%로 던지더라. 그래서 4월에 컨디션이 안 올라오는구나 싶었다."

"올해는 캠프 때부터 서진용이 슥 와서 '운동 열심히 했습니다', '몸 잘 만들었습니다' 하고 가더라. 그외에 특별히 다른 변화는 없다. 이제 5, 6월 공이 4월에 나오고 있는 거다.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자신감도 생겼다. 자기 훈련은 자기가 찾아서 해야한다. 그래야 오래간다."

- 송영진의 오늘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송영진은 일단 오늘 경기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트레이닝파트와는 계속 얘기하고 있다. 이번 경기 후에 한 번 쉬어갈지, 아니면 5일 쉬고 불펜으로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

"박종훈이 돌아오면 (송영진이)로테이션에서 한 번은 빠져야 한다. 송영진은 아직 선발 준비가 부족하다. 불펜으로 갔다가도 다시 선발로 던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선발감으로 보고 있다."

-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은 어떻게 되고 있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은 것 같다. 눈여겨 봤던 투수들은 잘 안 풀어준다. 메이저리그도 투수들의 투구 이닝이 예전처럼 200이닝까지 가지 않는다. 마이너리그 투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간다. 더 늦어지면 6월에나 올 지 모른다. 좋은 선수라면 이적료를 내고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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