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주석, 스타벅스 창업자에 러브콜
G2갈등 속 美기업 투자 촉구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미·중 관계 악화에도 중국 시장은 미국 기업에 열려 있다며 투자를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슐츠 전 CEO를 만나 "중국의 대외 개방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과 함께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공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슐츠 선생이 계속 중국 경제 건설과 개혁·개방 행정에 적극 참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공헌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슐츠 전 CEO는 "중국이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분야에서 역사적 성과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며 "슐츠재단과 스타벅스가 영향력을 발휘해 미·중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교류와 민간 왕래가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21년 1월 슐츠 전 CEO에게 서신을 보내 "중국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위해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회사가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제 무역 협력과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1999년 1월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6000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 320억달러 중 25억달러를 중국에서 올렸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25년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9000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9시간마다 매장을 하나씩 열어야 하는 셈이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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