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 필로폰 판매 경찰, 131명 줄줄이 적발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4. 26. 17:45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들여온 필로폰 등 마약류를 미성년자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한 일당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경찰이 관련 첩보를 토대로 2년간 수사를 펼친 끝에 10대 청소년 15명을 비롯해 마약 판매·투약사범 131명을 줄줄이 붙잡았다.
2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폭력조직원 A씨(32) 등 3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하거나 제공받아 투약한 92명도 함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은 15명으로 확인됐다.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성인 피의자들은 20대 10명, 30대 3명, 40·50대 4명 등 총 17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마약사범을 검거하며 필로폰·대마·엑스터시 등 20억원 상당의 마약류 1.5㎏과 현금 1000만여 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들여온 필로폰과 대마·합성대마를 텔레그램에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미성년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매수·투약자들에게 주로 수도권 일대 숙박업소나 판매책 등 주거지 주변에서 마약을 전달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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