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야구광 尹에 배트·글러브 선물
金여사는 탄생석 목걸이 받아
국빈선물 달항아리·탁자 교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선물을 주고받았다. 국가의 가장 귀한 손님인 '국빈'으로 온 윤 대통령 부부에게 미국 정부는 작은 탁자와 꽃병을 선물했고, 우리 정부는 초청에 고마움을 표하며 자개 장식 달항아리를 제공했다.
국빈 선물 외에 대통령이 개별적으로 준비한 선물은 더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과거 박찬호 선수가 활약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들어 있는 야구 글러브와 배트, 야구공이 담긴 대형 액자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이 야구팬인 것을 기억하고 최근 한국프로야구에서 한 시구가 화제가 된 것을 미리 알고 준비한 선물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9월이 생일인 김건희 여사에게는 탄생석이 장식된 목걸이를 준비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선물을 주고받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야구 관련 일화도 소개했다. 미국 의회에도 야구팀이 있고, 공화당팀과 민주당팀으로 나뉘어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때쯤 양팀 친선경기가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팀의 투수 출신 의원이 던진 빠른 공을 다들 못 쳐낼 때 자신이 타자로 나서 그 공을 쳐냈고 368피트나 날렸다고 이야기했다. 두 정상은 야구를 화제로 즐거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개인적인 선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은으로 된 주전자와 컵, 즉 머리맡에 두고 물 먹는 데 사용하던 '자리끼' 도구를,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보석 장식 족두리를 제공했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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