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애교남 등극 비결 “어느 순간 내려놔”

이말년(왼쪽), 이제훈 그리고 박정민의 모습. 유튜브 ‘침착맨 원본 박물관’ 캡처

배우 이제훈이 변화된 성격에 관해 얘기했다.

이제훈은 26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 박정민과의 인연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정민이가 ‘침착맨’에 나온 걸 보고 너무 놀라 ‘파수꾼’ 단톡방에서 ‘나도 나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형이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두 세번을 계속 이야기했다. 그래서 오늘 같이 가자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12년 전 영화 ‘파수꾼’에서 함께 호흡한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졌다.

박정민은 이제훈을 소개하면서 성격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보다 발랄해진 것 같고 서글서글해졌다. 전에는 샤이하고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방송에서 애교도 부리고 트와이스 춤을 추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훈은 “예전에는 내 발언이 왜곡될까 봐 걱정을 많이 하고 주저했는데 군대 다녀오고 나이 드니까 어느 순간 내려놓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말년(왼쪽), 이제훈 그리고 박정민의 모습. 유튜브 ‘침착맨 원본 박물관’ 캡처

이어 이제훈은 이말년이 ‘모범택시3’에 관해 묻자 “제작사와 방송국에서 만들어주신다고 해서 너무 기쁘다”면서도 “그런데 아직 제안을 구체적으로 주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데 배우들도 그렇고 작가, 감독님의 시간이 맞아야 진행된다”며 “혹시나 그 시가가 서로 안 맞아서 2년, 3년 그리고 4년 넘어가면 안 좋은 거니까 빨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제훈이 의뢰인으로 출연해달라는 즉석 제안도 건네자 이말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송 말미 이제훈은 “침착맨 방송 너무 재밌어서 5시간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매니저는 “뒤에 일정이 있어서 안 되고 후시 녹음이 있어서 빼기 어렵다”며 당황해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제훈은 지난 15일 시청률 21%로 종영한 SBS ‘모범택시 시즌2’에서 ‘김도기’로 열연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