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수익률 극과극 … '중국판 나스닥' ETF만 잘나가
올해 18% 올라 고공행진
항셍테크ETF는 마이너스
코로나19 방역 대책 완화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창판(커촹반)' 관련 상품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나머지 펀드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4월 25일까지 중국 투자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커촹반에 투자하는 'KODEX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으로18.13%를 기록했다. 'TIGER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17.25%, 'ACE중국과창판STAR50'은 15.38% 등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커촹반STAR50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의 신시장으로 분류되는 과학창업판(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Board) 내 대형주 50개를 뜻한다. 커촹반은 2019년 7월 상하이거래소 내에 독립적으로 개설된 증권시장으로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중국판 나스닥'이라는 별명도 있다.
KODEX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의 경우 중국인터내셔널반도체, AMEC, 베이징킹소프트 같은 반도체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고성능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캄브리콘 테크놀로지(Cambricon Technologies Corporation Limited)' 등에 투자하고 있다. ETF 이름에는 '과창판'이 들어 있지 않지만 커촹반STAR50지수를 추종하는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역시 수익률 12%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300개 주식의 성과를 따르는 'TIGER차이나CSI300'과 'KODEX차이나CSI300'은 각각 8%대 수익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반면 이 외의 중국 ETF 수익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차이나A50'의 수익률은 4.5%에 머물렀으며 'KOSEF차이나A50커넥트MSCI'는 4.86%, 'KODEX차이나H'는 3.15%, 'TIGER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는 2.19%에 머물렀다.
특히 'KODEX차이나항셍테크'의 경우 -3.1%, 'KBSTAR차이나항셍테크'는 -3% 등으로 홍콩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수익률이 저조했다. 항셍테크지수는 연초 이후 약 1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월 중순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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