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깜짝 실적' 영업이익 270% 급증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올 1분기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했다.
26일 유한양행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22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0.9%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 늘어난 44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들의 추정치(컨센서스)인 155억원을 45.8% 뛰어넘었다.
해외사업부 매출과 라이선스 수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의 1분기 해외사업부 매출은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3% 늘었다. 같은 기간 라이선스 수익은 72억원으로 393% 급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위탁생산(CMO) 관련 수익이 늘고 이전에 기술수출했던 건과 관련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분할 입금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도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361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늘어났다. 기술수출로 단기간 이익이 급증했던 2015년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북경한미약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1분기 북경한미약품은 1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 17.1%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이 창사 이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2% 증가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영향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며 주요 품목들의 매출이 성장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인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었다. 한국에서는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아모잘탄패밀리는 1분기에만 332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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