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사장 "예금보험제도 중요성 커져···최적 보호한도 설계에 집중"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6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23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자료=예보

[서울경제]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예금보험제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보호한도 및 목표기금 수준을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 개선 및 고도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사장은 "금융 디지털화와 융복합화로 금융소비자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하고 예금성 상품과 비예금성 상품 간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시장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정지만 자문위 위원장(상명대 경제학과 교수)은 최근 '사이버 런' 등으로 단기간에 부실화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언급하며 "예보도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대응 체계와 정리 절차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예보는 회의 결과를 반영해 적정 예금보호 한도와 목표기금 수준, 예보료율 등 예금보험 핵심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