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vs'우영우' 박은빈, 한 명에게 최우수상을 준다면? [Oh!쎈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청률, 플랫폼, 화제성, 그 어느 하나의 대결에서도 쉽사리 순위를 정할 수 없는 송혜교와 박은빈.
특히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박은빈(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혜수(tvN '슈룹'), 김지원(JTBC '나의 해방일지'), 수지(쿠팡플레이 '안나')가 노미네이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시청률, 플랫폼, 화제성, 그 어느 하나의 대결에서도 쉽사리 순위를 정할 수 없는 송혜교와 박은빈. 게다가 연기력은 보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더욱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가장 관심이 쏠린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송혜교와 박은빈 중 누구에게 돌아갈까.
오는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에도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고, 세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드라마 부문은 OTT 강세 속에서 사실상 '우영우' vs '더 글로리'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작품상, 연출상, 예술상, 남녀 조연상, 남녀 신인상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후보로 맞붙었다. 특히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박은빈(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혜수(tvN '슈룹'), 김지원(JTBC '나의 해방일지'), 수지(쿠팡플레이 '안나')가 노미네이트됐다.
5명 전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송혜교와 박은빈이 관계자를 비롯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일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먼저 송혜교는 뻔한 멜로나 로코 장르가 아닌 데뷔 후 처음으로 19금 복수극에 도전했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으로 분해 대중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송혜교를 선보였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6년 만에 재회해 똑같은 장르를 답습하지 않고, 데뷔 26년 차에도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여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송혜교는 여성 서사가 중심인 작품에서 원톱 주연으로서 1회부터 16회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자칫 캐릭터만으로 강렬한 빌런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등 동은오적에 가려질 수도 있었으나, '더 글로리'에선 한 순간도 문동은의 영향력이 지워진 적이 없었다. 호불호가 극심했던 주여정(이도현 분)과의 멜로마저 설득시켰다.
박은빈은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주인공 우영우를 맡아 대체 불가한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역삼역'이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만들었고, 박은빈 아니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박은빈만의 우영우'를 완성했다.
이름도 생소한 신생 방송국 ENA를 단 번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올려놨고, 0.9%에서 출발한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서 17.5%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문지원 작가의 좋은 대본과 유인식 감독의 뛰어난 연출도 한 몫했지만, 박은빈의 연기가 화룡점정이었다.
5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박은빈은 탁월한 연기 실력에도 100% 인정 받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을 거치면서 배우 인생이 꽃을 피웠다. 마침내 '우영우'에서 인생작을 내놓으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 셈이다.
좋은 작품에 좋은 연기까지 더해진 송혜교와 박은빈, 단순 비교로는 도저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배우 중 누가 백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포스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