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도둑질시키고 구타, 두목 19세 구속기소

최정규 기자 2023. 4.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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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에게 도둑질을 시키고, 훔친 금품을 사용하면 폭행한 '가출팸' 대장인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B(15)군, C(13)군 등과 공모해 문이 열린 차량에 있는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기간 B군과 C군이 금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허리띠를 감은 주먹으로 B군 등을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상해도 입혔다.

A군은 훔친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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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

[정읍=뉴시스]최정규 기자 = 가출 청소년에게 도둑질을 시키고, 훔친 금품을 사용하면 폭행한 '가출팸' 대장인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절도와 폭행, 특수협박,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19)군을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B(15)군, C(13)군 등과 공모해 문이 열린 차량에 있는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들이 원룸에 모여 숙식을 해결하는 '가출 패밀리'의 줄임말이다.

A군은 "숙직을 제공해주겠다"며 가출 청소년에게 접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함께 지내며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B군과 C군이 금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허리띠를 감은 주먹으로 B군 등을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상해도 입혔다.

심지어 식칼로 혀를 자를 것처럼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훔친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을 유인해 범죄에 노출시키는 가출팸 사건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피해자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등 피해회복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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