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클럽’ 박영수·양재식 관련 우리은행 압수수색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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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 = 연합뉴스]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관련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6일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로 우리은행 본점과 사무실, 우리은행 관련자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과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함께 수사했던 인물이다.

앞서 박 전 특검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근무할 당시 특정 금융사를 배제하는 등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6년 국정농단 특검에 임명되기 전까지 수개월 동안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직원이던 딸이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양 변호사는 2015년 박 전 특검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자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에게 1000억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모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변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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