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체성 지켜낸 '김사부3'…한석규 "인생 10분의 1 함께해"→안효섭 '울컥'

히트 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4월 28일 첫 방송
외상센터 설립+깊어진 러브라인
감독 "시즌3, 기다려준 시청자들 덕분"
한석규 "선후배, 동료들에 '도움' 되고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시즌1과 시즌2에서 시청률 27%를 모두 넘긴 히트작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3로 돌아왔다. 돌담병원의 '김사부' 한석규를 필두로 시즌2의 안효섭, 이성경이 함께하고 이홍내가 새롭게 합류했다. 배우들은 시즌3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워했다. 시즌3에서 스케일은 더 커졌지만 '낭만닥터 김사부'가 추구해온 '사람 냄새'는 여전히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 유인식 감독과 배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 소주연, 이홍내가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2016년 시즌1은 최고 시청률 27.6%, 2020년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시즌1, 시즌2에 이어 시즌3로 찾아뵙게 됐다. 앉아서 배우들 옆모습을 보니 공식행사인데도 불구하고 뭉클해진다. 이 시리즈로 저도 많이 성장했다. 배우들도 무르익어진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시즌1, 2보다 스케일도 커졌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주인공이라 이야기가 밀도 있게 꽉꽉 채워져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정들과 살아가는 고민들이 녹아있으니 많이 즐겨달라"고 인사했다. 또한 세 시즌을 이어오는 동안 정말로 다음 시즌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힘든 도전이었다. 작가님은 메디컬 드라마 다시는 못 쓸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시즌2가 성사됐고 시즌3로 이어온 과정이 드라마틱했다. 배우들의 마음이 맞지 않았으면 곤란한 일이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무엇이겠냐는 물음에 유 감독은 "기다려준 시청자다. 시즌2 안 하냐는 말이 1~2년 지나면 줄어드는데 점점 늘어나더라. 시즌2 끝나니 또 시즌3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더라. 그 분들이 진심이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원동력은, 아무리 마음이 간절해서 시즌2를 거치며 더더욱 스타가 된 많은 배우들이 스케줄을 조율해서 한 병원으로 돌아온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다. 그것이 3년 만에 이뤄졌다는 건 모두의 염원이 통했다는 것이다. 배우들이 워낙 서로 친했다. 이성경은 단톡방에 안부를 물으며 한 데 모으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인기 시리즈를 연출하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유 감독은 "부담은 할 때마다 있다. 대중적 인기가 어떻게 하면 된다는 '족보'가 있는 게 아니다. 시즌3의 부담이라면 시즌1과 시즌2에 시청자들이 사랑했던, 그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부분을 놓치면 어쩌나였다. 새로운 대중의 눈높이도 고민됐지만, 그것을 너무 고민하다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정체성을 놓칠까가 부담이었다. 그 이상으로는 우리의 최선을 사랑해줄 거라 믿는 거다"고 답했다.

시즌3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시즌3에 외상센터가 생긴다. 다뤄야할 사건, 사고의 규모도 커졌다. 스케일이 커지면서 1, 2에서 못 봤던 그림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즌1의 주인공은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 시즌2과 시즌3의 주인공은 한석규와 안효섭, 이성경이 됐다. 유 감독은 "시즌1과 시즌2는 새로운 주인공이 들어왔다. 시즌1, 시즌2는 사회초년생 느낌이 강했다. 헌신을 요구하는 돌담병원 의사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시즌3에서는 이들이 선배가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더라. 시즌3는 후배가 들어오고 이들이 선배로서 좌충우돌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극 중 3년간 교제 중인 두 커플이 등장한다. 유 감독은 "시즌2보다 감정이 깊어지고 오래 만난 연인의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 둘의 통통 튀고 때로는 까칠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큰 장애물이 나타난다. 이들이 이 장애물을 어떻게 넘느냐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석규는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 김사부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지난주에 운전하다가 문득 '내가 언젠가 연기를 못하게 될 때가 오겠지'라고 생각했다. '김사부'라는 드라마가 많이 생각날 것 같았다. 감사의 말을 전했던 적이 있었다. 우리 동료들에게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 6년이 넘어 7년째다. 6년이 제 인생에 햇수로 10분의 1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럭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팀 분위기 너무 좋다. 혼자 앉아서 한 사람 한 사람 인사할 때 흐뭇한 웃음이 계속 났다. 이 자리를 빌려 참여하지 못한 동료들까지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며 뿌듯해했다.

현시대에 필요한 낭만이 무엇이겠냐는 물음에 한석규는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현장에서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어떻게 하다가 연기하게 됐냐'다. 그 얘기 듣는 게 재밌다. 그 얘기 들으면 과거 스토리가 나오고 저도 제 얘기를 하게 된다. 그 질문의 요지는 '당신은 무슨 마음을 먹고 이 일을 시작했는가. 그리고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다. 질문을 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나는 어떻게 시작했는지 지금도 좋아하고 있는지. 최근에 많이 하는 질문은 '연기를 잘한다는 게 뭘까'다. 그런 질문이 결국 스스로 들으면서 리마인드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사연은 사람마다 다르다. 시대별로 다르다. 원로 선생님들에게 듣는 이야기와 후배들에게 듣는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그걸 관통하는 건 연기를 통해 사람을 그리고 싶다는 것이다. 자기가 느꼈던 사람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내 몸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다는 게 큰 관통점일 것이다. 그걸 통해서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는 각자가 생각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필요한 낭만은 바로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가. 나는 무엇인가. 그런 질문을 하는 게 쓸데없을 수 있지만 이 시대에 필요한 가장 큰 낭만이 그게 아닐까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시즌제 작품을 연기하면서 느낀 매력을 묻자 한석규는 "시즌3는 예상 못 했던 거다. 애초에 기획이 시즌으로 기획한 게 아니었다. 시청자, 관객들의 큰 관심과 응원 덕에 시즌3까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제가 어느 시상식에서 연극의 3요소에 대해 떠든 적이 있다. 대본, 무대, 관객인데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동료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 제가 먼저 했다 뿐이지 지금 자리하고 있는 이들이 동료다. 감정에 관한 일을 하는 직업군이지 않나. 무너져내릴 때가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살면서 그럴 때가 있다. 골프를 친다면 그렇게 잘 됐던 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두려움도 생기고 자신감을 잃고 무너질 때도 있다. 그럴 때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런 걸 저는 보면서 도움이 된다면 도움이 되고 싶고, 후배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런데 너무 많이 하면 재수 없다"고 말해 뭉클함과 웃음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일반외과(GS) 전문의 서우진으로 분했다. 단체 사진 촬영 후 안효섭은 "이렇게 꽉 차는 제작발표회가 흔치 않다. 제가 더 이상 물러날 때가 없다"며 웃었다. 이어 "따뜻한 현장에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직 촬영하고 있는데 끝까지 열심히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하게 된 안효섭은 "시즌3를 하게 된 이유는 없다. 그냥 마음이 해야한다고 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의료 장면을 촬영한 소감을 묻자 안효섭은 "수술실을 한 번 찍고 바로 적응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빨리 적응했다"며 웃었다.

이성경은 흉부외과(CS) 전문의 차은재를 연기했다. 이성경은 "모두의 마음이 '낭만닥터'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 수 있었다. 그만큼 감동이다. 모든 순간 어떠한 상황이 와도 힘들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건 저희가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희가 기적적으로 뭉쳐서 다시 돌아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도) 누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성경도 "당연히 제가 돌담병원에 있어야 한다. 환자가 있는데 제가 어디 가겠나"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2에 이어 시즌3도 함께하게 된 이성경은 "좀 더 의사답게 성숙한 판단을 하게 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2 때도 처치나 수술이 재밌었는데 이번에도 재밌었다"고 전했다.

극 중 3년째 연인인 서우진과 차은재는 더 깊어진 관계를 보여준다. 안효섭은 "시기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시즌2 때는 성경 씨와 그렇게 친하진 않았다. 그게 은재와 우진의 선을 넘지 않는 경계가 잘 살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극 중에서도 3년이 지났다. 3년 동안 친해지기도 했고 친구로서 사랑도 있기 때문에 3년 차 커플이 모습이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성경은 "개인적 성향까지도 경계 없이 잘 알게 됐다. 처음에 잘 모를 때는 조심스러웠는데, 그런 게 허물어지고 편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3년 차 커플이 모습이 담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을 말하지 않았나. 은재와 우진이 케미를 잃지 않도록 끝까지 잡아주셔서 3년 전 여러분이 보셨던 케미와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전담간호사 박은탁 역으로 출연한다. 김민재는 "감동스럽고 영광스러운 시간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시즌3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재밌게 열심히 찍고 있다"며 시청을 부탁했다.

김민재는 "연기를 막 시작할 때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연기도 배웠지만 어떤 배우가 돼야 하는지도 많이 배웠다. 시즌2도 하고 싶었고 시즌3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을 때 꼭 하고 싶었다. 이렇게 성장한 제가 '김사부3'에 자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시즌3로 다시 돌아와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복기하면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주연은 응급의학과(EM) 윤아름 역으로 출연한다. 소주연은 "다시 한 번 낭만과 사랑 가득한 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 마지막 촬영까지 이 마음 변치 않고 잘 촬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극 중 박은탁은 응급의학과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가는 중 사고에 휘말리고 불청객이 찾아오는 등 악재가 겹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 저희 커플의 달콤한 모습도 나오지만 위기도 있다. 서로가 어떻게 그걸 마주하고 넘기는지 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다. 아주 달콤하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소주연은 "민재에게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나무는 응급의학과(EM) 전문의 정인수를 연기했다. 윤나무는 "저희 시간이 소중하고 값지다. 매 순간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 한 신, 한 마디를 선배님들, 동료들과 만들었다. 끝까지 저희의 팀워크를 지켜봐달라"며 감사의 마음을 그러냈다.

진경은 수간호사 오명심 역을 맡았다. 진경은 "시즌3로 다시 찾아뵐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임원희는 행정실장 장기태로 분했다. 임원희는 "이런 좋은 드라마에 제가 시즌3까지 앉아있다니, 너무나 복이다. 시즌3도 전 시즌 못지않게 재밌다"고 자신했다.

시즌3에 새롭게 합류한 이홍내는 흉부외과 펠로우 1년차 이선웅 역으로 등장한다. 이홍내는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재밌게 열심히 치열하게 촬영하고 있다. 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묻자 유 감독은 "방송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저희도 전 시즌과 다른 시간대로 옮겨왔다. OTT 환경도 있어서 정확하게 예측은 못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MC 박슬기가 "시청률이 큰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하자 유 감독은 "시청률이 큰 의미가 있다. 제작사 대표님과 눈이 마주쳤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비슷한 시간대에 이미 JTBC '닥터 차정숙'이 좋은 시청률을 내고 있는 상황. 유 감독은 "사람이 살고 죽는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다. 거기서 우리가 많이 아플 때 병원에 가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닥터 차정숙'도 그런 면에서 기획된 것이라 생각한다. 메디컬 드라마가 완전히 다른 길을 가긴 어렵다. 하지만 저희는 돌담병원이라는 독특한 장소가 김사부라는 희대의 캐릭터가 있다. 긴박함이 오가는 순간에도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 존재가 있다. 그게 흔들리지 않는 게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등뼈라고 생각한다. 그걸 놓치지 않고 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다들 좋은 드라마다. 선점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다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석규는 이야기 도중 김민재가 오는 7월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김민재는 당황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시즌1부터 함께했던 김민재는 "제 20대에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선배님이 말씀해주신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제 20대의 시작인 '김사부'가 20대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확정되면 제가 말씀드리겠다"며 뜻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윤나무는 "전 시즌보다 환자가 늘었다. '돌담져스'가 더 많은 일을 한다. '돌담져스' 수식어가 마음에 드는 게 사람 냄새 나는 히어로 같아서다. 곳곳에 숨겨진 그들의 활약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귀띔했다.

이성경은 "스케일이 커진 만큼 여러 변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같은 결론이 났던 건 모든 배우들이 '우리 낭만닥터니까 서로 껴안고 같이 가보자'라고 했던 거다.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힘들더라고 같이 가보자'라는 말을 모두가 하더라. 말하면서 우리 멋지다, 우리 서로 사랑하는구나 그랬다. 이런 마음으로 찍을 수 있다는 데 감동이었다. 어느 때보다 저희의 낭만과 사랑이 녹아져있는 작품이다. 성사시켜준 시청자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효섭도 "'김사부'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다시 모일 수 있는 데 대해 영광스럽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이런 속마음을 들은 지 오래된 것 같은데 공식적으로 들으니 더 그런 것 같다"면서 울컥했다.

유 감독은 "3년 전 어느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3년 후 들렀을 때 맛이 변하지 않으면 기분 좋지 않나. 저희 드라마도 가게도 커지고 종업원도 늘었을 뿐 '그때 느꼈던 낭만이 이거지'라고 할 거다. 그때 느꼈던 낭만을 느껴달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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