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로 번진 美 정리해고 바람… 갭, 수백명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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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형 패션기업 갭(GAP)이 직원 수백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는 이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갭이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세계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며, 규모는 지난해 9월 단행한 감원 규모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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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형 패션기업 갭(GAP)이 직원 수백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969년 창업한 갭은 동명의 대표 브랜드 ‘갭’ 이외에도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네이비, 애틀레타 등 4개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갭은 1월 말 기준 전세계적으로 9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대부분은 소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원의 약 9%가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WSJ는 이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갭이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세계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며, 규모는 지난해 9월 단행한 감원 규모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갭은 지난 18일부터 일부 부서에서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기 시작했다. 갭의 회장이자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밥 마틴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조직을 수평적으로 만들고 통제 범위를 늘려 강력한 역할과 개인의 권한을 부여하고 계층을 줄여 병목 현상을 제거하고 더 나은,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갭은 지난 1월 마감된 회계연도 순매출이 6% 감소했고 적자 전환했다.지난 1년 동안 갭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 ‘올드 네이비’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또한 실적 반등을 위해 가수 카녜이 웨스트와 협업한 브랜드 ‘이지(Yeezy) 갭’ 마저 계약이 중도에 파기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몇달간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메타(페이스북의 모기업)과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3M 등 기업들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머카리도 최근 미국 직원의 20%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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