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적자' SK하이닉스‥삼성전자 발표 임박 '먹구름'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불황 장기화로 올해 1분기에만 3조 4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뒤 사상 최대 적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 4천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1조 7천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과 제품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이 90%를 넘어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다만 2분기부터 감산에 따라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내일 1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이 적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집계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때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시장에선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사업부의 영업손실이 4조 원대일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업계에선 메모리 부문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77983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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