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무료 대관" 하나금융 상생캠페인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
소상공인 커플 등에 빌려줘

하나금융은 그룹 관계사의 6개 공간을 리모델링해 예비 신혼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 장소로 빌려주는 ‘하나 그랜드홀’ 대관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식장 무료 대관은 저출산 위기 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하나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예식장 대관 비용 부담을 줄여 혼인율을 조금이라도 높여보자는 취지다. 결혼이 늘어야 출산율도 증가할 수 있다는 뜻도 담겼다.

하나금융은 예식장 무료 대관의 첫 번째 장소로 서울 명동을 선정했다. 하나금융 명동사옥 4층의 300석 규모 ‘하나 그랜드홀 명동’은 편리한 교통뿐만 아니라 넓은 주차공간을 마련해 하객을 위한 편의성을 갖췄다. 매주 토·일요일에 ‘1일 1팀 웨딩’으로 진행해 일반 웨딩홀에 비해 여유로운 예식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6월 인천 청라(200석)에 이어 연말까지 △대전 오류동(200석) △광주 금남로(200석) △부산 중앙동(200석) 등 지방 광역시에도 하나 그랜드홀을 연다.

예식장 이용은 다음달 15일부터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앱 ‘하나원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소방공무원과 소상공인 등인 예비 신혼부부가 우선 신청 대상이다. 이용 대상은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 그랜드홀 신청은 결혼 3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5∼8월엔 결혼 1개월 전에도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신혼부부에겐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각종 준비 비용도 지원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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