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정부 플랫폼 인프라 구축 시동
구글 등 美 빅테크는 배제
공공부문 데이터를 개방·통합해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위해 내로라하는 국내 인공지능(AI) 대기업과 협업하기로 했다.
26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에서 네이버 SK텔레콤 KT LG 카카오 등 AI 관련 기업 5곳과 디지털플랫폼정부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타진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초거대 AI 분야는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 몇몇 있다"며 "이들의 AI 모델을 파인 튜닝해 중소기업이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공공부문 간 데이터를 공유해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장 간편 인허가 서비스, 관공서 첨부서류 제로화, 국민 맞춤형 혜택 알리미 등이 핵심으로 서류를 내지 않아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관계자는 "구글이나 오픈AI 등 해외 사업자와 협의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외국 사업자 참여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국내 AI 대기업이 기반을 닦으면 그 위에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소·중견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면서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민간 SaaS 기업 약 1만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은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이 하나의 선단을 이루며 같이 발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인위적으로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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