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품은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전기 상용차 시너지 기대"

KG모빌리티가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

KG모빌리티는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고 이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투자희망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이달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낸데 이어 이사회를 통해 인수를 최종 확정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자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회생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베트남 버스 운송업체 푸타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푸타그룹은 베트남 내 대형버스를 운영, 여객운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5000~6000대 내연기관 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시 전기버스 등 전기 상용차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효율성 증대, 수출 확대 등으로 조속히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왼쪽부터) KG모빌리티 회장, 정용원 사장, 선목래 노조위원장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터쇼 행사에서 토레스EVX 출시를 축하하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