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방식으로 답 찾을 것”…‘2주년’ 앞둔 이펙스의 성장통[종합]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4.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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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스. 사진|유용석 기자
데뷔 2주년을 앞둔 그룹 이펙스(EPEX)가 그들만의 ‘성장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킨다.

2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플레스퀘어에서 이펙스 다섯 번째 EP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펙스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네번째 EP ‘사랑의 서 Chapter 1. 퍼피 러브’ 이후 6개월 만이다. 멤버 위시는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돼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설레고 기쁜 마음이 한가득이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은 첫 이별을 겪는 소년들의 성장통을 다룬 앨범이다. 이별을 마주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과 이를 받아들면서 온전히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에이든은 “불안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 서사”라 설명하며 “소년들의 성장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백승은 “소년의 복잡한 첫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재킷 촬영, 뮤직비디오, 곡에 담기 위해 노력했으니 그 점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 포인트를 소개했다.

뮤는 “또래 친구들이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아민은 “소년들의 성장 스토리가 가득 담긴 앨범이다. 앨범의 큰 주제 등을 회의를 통해 직접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펙스. 사진|유용석 기자
타이틀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은 주인공에게는 처음 겪는 가장 아픈 순간이지만 관찰자의 시점에서는 한없이 귀여운 소년들의 첫 이별을 여우비의 전설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금동현은 타이틀곡에 대해 “멜로디는 밝은데 가사는 어두운 곡”이라며 “어떻게 멋있게 소화할까 걱정도 됐지만,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고 듣다 보면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곡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위시는 “제목보다 가사를 먼저 받았다. 제목이 ‘여우비’일줄 알았는데 실제 받아보니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었다”면서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꽂히는 제목”이라고 말했다.

제프는 “처음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는데, 고전동화라는 설명을 듣고 ‘예쁘고 슬픈 이야기가 우리와 잘 어울리는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예왕은 “청량한 모습의 이펙스를 담았다.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봐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해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사랑가’에 이어지는 특별한 곡이다. 아민은 “그동안 선보여 온 ‘사랑의 서’와 ‘불안의 서’ 앨범은 소년에게 있어 사랑과 불안이 맞닿아 있다는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로, 소설이나 전설 등 동서양적 요소가 담긴 각각의 이야기를 넣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선보일 앨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위시는 “지금까지 ‘사랑의 서’와 ‘불안의 서’를 번갈아 앨범을 냈는데 다음 앨범은 이 스토리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게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특히 백승은 “사실 다음 앨범의 전곡이 이미 나와 있다”고 귀띔하며 “노래를 들어보면 모든 곡이 다 임팩트 있다. 이번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빨리 컴백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이펙스. 사진|유용석 기자
2021년 6월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여정은 그 자체로 이펙스에게 ‘성장통’이다. 위시는 “성적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면서도 “저희만의 방식으로 하면 답이 있을 것 같다. 저희 방식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금동현은 “많은 선배들, 후배들을 보면서 멋잇는 사람이 되자고 한다”고 성장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말했다.

소속사 선배들의 조언도 전했다. 아민은 “윤하 선배님의 앙코르 콘서트를 간 적이 있는데, 확실히 보고 나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위시는 “윤하 선배님이 이쁨을 주시는 게 한 눈에 보이기도 하고 큰 힘이 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에이든은 “CIX 배진영 선배님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해줬다. 연습하면서 지쳐있었는데, 우상 같은 존재셔서 감사드리고 꿈 같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활동 목표도 전했다.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의 노래가 길거리에서 조금 더 많이 들렸으면 좋겠고, 음원 차트 차트인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비 내리는 날은 조금 우울하기 마련인데, 저희의 노래를 듣고 웃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비의 요정’ 같은 그룹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귀여운 가사가 특징인 ‘사랑하는 내 님아’, 첫 이별을 받아들이는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하는 ‘안녕, 나의 첫사랑’,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꿈의 능선(SKYLINE)’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4곡이 수록된다.

이펙스는 이날 오후 6시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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