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제결제서 위안화 비중, 달러 처음 추월…‘탈달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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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0%에 가까웠으나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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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83%→47%로…"위험 분산용 대체 통화"
전세계 기준 위안화 비중 2.3% 불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의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맞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또 다른 이정표를 통과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체제에서 퇴출된 러시아에선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위안화 사용이 크게 늘었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이미 위안화로 지불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브라질과 양국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 달러 대신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도 위안화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위안화의 국제화는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중국 정부가 꾸준히 추구한 목표이자 과제 중 하나이다. 중국 국무원은 전일 공개한 ‘대외무역 규모 안정화와 구조 개선 추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국제 거래에서의 위안화 결제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싱가포르 주요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크리스 렁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나라들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대체 결제 통화를 찾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신뢰도가 예전만큼 높지 않아 위안화 국제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기준으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스위프트 기준 전 세계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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