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북동쪽 50km 해역이 수상하다… 과거부터 동시다발 지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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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북동쪽 50㎞ 부근 해역이 지진 다발지로 주목받고 있어 단층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전문적 연구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지진화산감시 관계자는 "동해시 북동쪽 50㎞ 부근 해역이 경우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발생 이력을 살펴볼 때 단층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는 단층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연구조사가 필요한 해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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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북동쪽 50㎞ 부근 해역이 지진 다발지로 주목받고 있어 단층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전문적 연구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해역에서는 26일에도 오전 6시 51분과 낮 12시 15분에 각각 규모 2.2와 2.0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앞서 25일에는 오후 3시 55분쯤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이곳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2.0 이하 미소지진을 포함 무려 19차례에 달한다. 이처럼 지진이 발발하자 행정안전부는 25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이 해역은 과거에도 동시다발 지진이 반복된 곳이다. 2017년 3월 5일에도 오전 9시 규모 3.2의 지진이 바다를 흔든 것을 시작으로 그날 하루에만 4차례 더 여진이 이어졌다. 이후 이틀 뒤에 한차례를 포함 그때도 며칠 사이에 모두 6차례(진도 3.2∼2.1)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지는 모두 동해시 북동쪽 47㎞∼60㎞ 해역에 몰려있다. 동해시 북동쪽 60㎞ 해역에서는 지난 1996년 1월 24일에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2019년 4월 19일에는 인근 54㎞ 해역에서 4.3 지진이 바다를 뒤흔들었다. 당시 지진은 강원도내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는 역대 최대 규모로, 210㎞나 떨어진 춘천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해 강릉과 동해시 지역 각급 학교가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진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해시 북동쪽 50㎞ 반경 해역은 과거부터 역대 수십 차례 지진이 반복되는 다발 해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층 조사 등의 연구작업이 지금까지 육지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동해 해역의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는 원인 파악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바다 단층에 대한 연구는 현재 1단계로 경상 남북도 해역에 대한 조사가 먼저 진행되고 있고, 강원도 해역의 경우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2단계 조사에 포함돼 있다. 기상청 지진화산감시 관계자는 “동해시 북동쪽 50㎞ 부근 해역이 경우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발생 이력을 살펴볼 때 단층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는 단층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연구조사가 필요한 해역”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또 “2021년 전남 쪽에서도 비슷한 해역에서 1주일 사이에 50회 이상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는 등 동일 해역의 지진 다발 기록은 국내에도 여러곳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해시 북동쪽 50㎞ 부근 해역 지진 발생 일지>
▲1996년 1월 24일 규모 4.2 지진 발생
▲2019년 4월 19일 규모 4.3 지진 발생=동해 해역 역대 최대 규모
▲2017년 3월 5일 규모 3.2 지진 발생=이후 6차례 여진
▲2023년 4월 25일 규모 3.5 지진 발생= 4월 23일부터 19차례 지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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