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유인·폭행하고 '차털이' 시킨 10대 구속 기소

임채두 2023. 4.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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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식 제공을 미끼로 가출 청소년들 유인하고 '차털이' 범행에 내몬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6일 동안 가출 청소년 2명에게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훔치는 이른바 '차털이'를 시키고 이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군은 가출 청소년들이 훔쳐 온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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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숙식 제공을 미끼로 가출 청소년들 유인하고 '차털이' 범행에 내몬 것도 모자라 폭행까지 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절도, 폭행, 특수상해,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15일부터 6일 동안 가출 청소년 2명에게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훔치는 이른바 '차털이'를 시키고 이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숙식을 제공하겠다'면서 자신이 지내던 정읍의 한 원룸으로 이들을 유인한 뒤 범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A군은 가출 청소년들이 금품을 임의로 써버리자 이들을 구타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군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가출 청소년의 존재를 경찰관서에 알리지 않은 혐의까지 공소장에 담았다.

A군은 가출 청소년들이 훔쳐 온 금품을 자신의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 정읍지청 관계자는 "어린 청소년들을 유인해 범죄에 노출시키는 이른바 '가출팸' 사건에 엄정 대응하면서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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