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인선 역수역에 연수소방서·보훈회관 건립…강화에는 역사공원 조성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의 화재 등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서 건립을 본격화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수인선 연수역 남쪽인 연수구 청학동 466의1 일대 8천146㎡에 원도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담당할 연수소방서를 새로 짓는다. 소방당국은 당초 연수구 일대의 소방력과 현장 지휘권 등이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몰려 있어 원도심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및 시민 안전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연수소방서를 건립하면 연수동, 동춘동, 청학동 등 연수구 원도심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당초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시는 연수구 보훈회관을 연수소방서와 같은 부지에 세울 예정이다. 시는 종전 연수동 599의5에 있는 보훈회관이 고층(12층)에 있는 탓에 재난 발생 시 고령 보훈회원들의 피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재난 대응 시설·장비를 갖춘 건물을 짓는다. 또 국가유공자를 위한 복지서비스 및 복지시설 등을 갖추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내년까지 68억원을 들여 강화군 상용리 513의 1만7천870㎡ 일대에 역사공원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훈맹정음을 만든 박두성 선생의 생가와 공원을 연계한다. 또 훈맹정음 광장과 커뮤니티 공간, 무장애숲길 등을 지어 역사·문화 관광지로 명소화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계양구 박촌동 110의1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 및 운전학원 부지가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에 편입하자 면허시험장 등을 서구 오류동 280의 1만1천893㎡ 부지로 옮긴다. 시는 120억원을 들여 연면적 465㎡·2층 규모의 면허시험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도지역 변경을 심의·의결했다. 시는 용도지역을 변경한 만큼 이들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 기자 leeiy5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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