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들, 총격 소음에 불안…카르툼 떠나자 "살았다"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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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상태인 수단 내 교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당시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단 교민 28명을 태운 군 수송기는 25일 오후 3시57분 성남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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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속대응팀 "식량 나누며 버텨"
수송기 공항 허가 위해 네트워크 동원
한국, 공항에서 사우디 다음으로 수송
대사관, 출발 전 중요 판단 서류 '파기'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교전 상태인 수단 내 교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당시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단 교민 28명을 태운 군 수송기는 25일 오후 3시57분 성남 서울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수단 현지에서 신속대응팀장을 맡은 최영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시는 분들을 지체 없이 수송하도록 사전 협의했다"며 교민 중 6명이 여권이 없는 상황에서 여권 없이 수속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남궁환 주 수단 대사는 "교민 포함 28명이 안전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국민 성원과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 덕분"이라며 "식량난, 연료 문제, 식수난도 있었지만 절감해가면서 교민하고 같이 나눠가며 버텼다"며 감사를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뿔뿔이 흩어진 교민들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수십 번 전화를 시도하는 등 애로가 있었다.
교민들은 이동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들리는 총격 소음에 불안해했지만, UAE 측 대사관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격전지인 카르툼을 떠나면서부터는 "해방된 것 같다", "살았구나"라며 안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수단 내전 상황 상 명확한 정부군이 없는 만큼 외국인에 대한 치안이 열악해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수송기가 있는 포트수단 공항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본부와 대사관이 현지 네트워크를 동원하는 등 상당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서 수송기를 미리 준비한 나라는 한국과 영국, 일본, 이집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빠르게 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수송됐다.
당국자는 대사관 내 통신 자료 등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서류는 "사전에 파기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 재외국민 상주 가능성을 고려해 총영사관에 대타 임무를 부여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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