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미국서 광폭행보…"참전용사에 사의"

김광태 2023. 4.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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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은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보훈 요양원을 찾아 참전 용사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고 이렇게사의를 표했다.

김 여사는 참전용사들의 한국전쟁 관련 기억을 들은 뒤 "한국전의 치열한 전투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슬픔"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전 기념비' 헌화행사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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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병원도 방문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와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어린이 병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 특별후원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술치료실에서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어린이 병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 특별후원 기념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이 완치판결을 받은 뒤 울리는 종과 카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어린이 병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 특별후원 기념행사에 참석해 영부인홀을 관람하고 있다. 영부인홀은 역대 미국 영부인들이 크리스마스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함께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보훈요양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마빈 플로드 씨가 제작한 유리세공 접시를 선물받고 있다. [공동취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보훈요양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해리 밀러 씨에게 제복과 태극기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은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보훈 요양원을 찾아 참전 용사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고 이렇게사의를 표했다.

김 여사는 참전용사들의 한국전쟁 관련 기억을 들은 뒤 "한국전의 치열한 전투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특별 제작한 제복을 전달하면서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미동맹이 70년간 공고히 이어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워싱턴DC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특별 후원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 미국법인 및 딜러사들이 미국 전역의 소아암 연구에 매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이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국제 사회의 자유와 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총 35만 달러의 이번 특별후원이 소아암 연구뿐 아니라 환아들을 위한 교육과 옥외 정원 조성을 위해 쓰인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새기게 해준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미술 치료실과 옥외 정원 등을 둘러보며 병원 관계자에게 "우리 아이들의 마음까지 잘 보듬어달라"고 당부했다. 환아들은 김 여사에게 직접 그린 태극기 그림을 선물했다.

또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전 기념비' 헌화행사에 동행했다. 정상 간 친교 일정의 일환으로,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함께했다. 지난 24일 미국 방문을 시작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DC 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한 일정이기도 하다.

'한미동맹 70주년' 상징성을 고려한 행사로,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부부동반 일정을 통해 정상 간 친분을 다지겠다는 취지로도 보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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