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 1300만원 들여 '전용기' 태워준 英 부부

정희준 인턴 기자 2023. 4.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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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영국인 부부가 8000파운드(약 1330만원)를 들여 '반려견 전용기'를 빌렸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5일(현지시간)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사한 매디 영과 스티븐 영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2마리를 데려오기 위해 이달 8000파운드(약 1330만원)을 들여 '전용 여객기'를 빌렸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반려견 전용 여객기를 다시 한번 이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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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욕으로 이사한 英 부부, 반려견 전용기 대여
소셜미디어 모임 통해 8마리 반려견 동시 수송

[서울=뉴시스] 올해 초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사한 영 부부는 런던에 있는 반려동물들을 뉴욕으로 데려오기 위해 이달 8000파운드(약 1330만원)를 들여 전용기를 대여했다. 사진은 반려동물 전용기를 공동 대여하는 페이스북 모임 대표 이미지. (사진=페이스북) 2023.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2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영국인 부부가 8000파운드(약 1330만원)를 들여 '반려견 전용기'를 빌렸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5일(현지시간)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사한 매디 영과 스티븐 영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2마리를 데려오기 위해 이달 8000파운드(약 1330만원)을 들여 '전용 여객기'를 빌렸다고 보도했다.

영 부부는 12살 퍼그 '바이올렛'과 1살 골든레트리버 '올리브'를 보살피고 있었다. 부부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 2마리의 반려견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

부부는 어떻게든 런던에 머무르고 있는 반려견들을 뉴욕까지 안전하게 데려오고 싶었다. 하지만 5시간 이상의 여객기 화물칸 여행을 버티기에 바이올렛은 너무 나이가 많았고, 올리브는 너무 어렸다. 부부는 뉴욕에 자리를 잡은 이후 항공사에 2마리의 개를 런던에서 뉴욕까지 태우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해 문의했다. 부부가 문의한 항공사는 개 1마리당 6000파운드(약 1000만원)씩 총 1만 2000파운드(약 2000만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부부의 예산을 훨씬 초과한 금액이었다.

예산이 빠듯하다는 것을 깨달은 영 부부는 적극적으로 다른 방법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들은 '반려견 전용 여객기'를 공동 대여하는 소셜미디어 모임을 우연히 발견했다. 해당 모임에는 영 부부처럼 반려동물과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보호자들이 많이 있었다.

영 부부는 이달 초 그룹에 있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뉴욕행 반려동물 전용기를 대여했다. 부부가 부담한 비용은 8000파운드(약 1300만원)였다. 여객기에는 8마리의 반려견과 10명의 보호자가 탑승했다. 모든 탑승견(犬)을 위해 맛있는 간식과 장난감, 배변 패드가 제공됐다. 반려견들은 보호자들의 보살핌 아래 8시간 30분의 비행을 견뎌냈다.

부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반려견 전용 여객기를 다시 한번 이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이어 "물론 화물칸에 반려동물을 싣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바이올렛과 올리브처럼 너무 늙거나 어린 개에게 장시간의 화물칸 여행은 좋지 않을 수 있다. 화물칸과 전용기 모두 나름의 장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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