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테러 보고에도 '장어덮밥' 발언 日국가공안위원장 경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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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청을 관리하는 국가공안위원장이 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를 보고 받고도 "장어덮밥을 잘 먹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다니 고이치 위원장이 계속 직무를 맡아주길 바란다며 경질 요구를 일축했다.
26일 로이터통신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장어덮밥' 발언으로 논란이 된 다니 위원장이 "출장지에서 사건을 보고 받고 필요한 지시와 정보를 수집하면서 일을 이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질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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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국가공안위원장, 테러 보고 받고 "장어덮밥 잘 먹었다" 논란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일본 경찰청을 관리하는 국가공안위원장이 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를 보고 받고도 "장어덮밥을 잘 먹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다니 고이치 위원장이 계속 직무를 맡아주길 바란다며 경질 요구를 일축했다.
26일 로이터통신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장어덮밥' 발언으로 논란이 된 다니 위원장이 "출장지에서 사건을 보고 받고 필요한 지시와 정보를 수집하면서 일을 이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질 요구를 거부했다.
다니 위원장은 전날 자민당 의원의 집회에 참석해,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보고 받은 뒤 "시찰 현지에서 기대하고 있던 장어덮밥을 잘 먹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국가공안위원회는 경찰청과 함께 국가경찰기관으로 분류되며, 장관급이 위원장인 국가공안위원회는 개별 사안에 대한 지휘·감독은 하지 않고 경찰청장과 도도부현 경찰본부장 임명권, 경찰 활동 기준에 관한 규칙 제정권 등을 통해 경찰 조직을 관리한다.
이 같은 경찰기관의 수장이 기시다 총리 테러를 보고 받은 뒤 부적절한 발언을 해 일본에선 논란이 일었다.
야당은 이 같은 다니 위원장의 '장어덮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그를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 기시다 총리가 이에 공개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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