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앞 총격전 와중 일본인들 탈출, 한국군이 도왔다"

(서울=연합뉴스)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 거주하던 일본인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한국군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2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인 대피 과정에서 "여러 나라 중 특별히 큰 역할을 한 것은 한국군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눈앞에서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차량에 태워 수송해줬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23일(현지시간) 일본인 여러 명을 한국군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준비한 차량에 태워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육로로 이동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포트수단에 대기 중이던 항공자위대 C2 수송기로 일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총 45명을 지부티로 철수시켰습니다.

한국군이 수단 내 일본인 대피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잇달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변혜정>

<영상 : 로이터·연합뉴스TV·일본 마이니치 신문 홈페이지·외교부 제공·JIJI Pres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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