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 드림투어 3차전서 생애 첫 우승

이태권 2023. 4.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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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영(20)이 드림투어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다.

이후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경기를 마친 임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67-70-72)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하루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프로 우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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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영(20)이 드림투어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다.

임진영은 4월 26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임진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임진영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이후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경기를 마친 임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67-70-72)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하루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프로 우승을 장식했다.

임진영은 “항상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는데, 오늘 이루게 돼서 기쁘고 꿈꾸는 것 같다.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옆에서 항상 응원해 주시고 도움 주시는 부모님을 비롯해 메인 스폰서, 서브 스폰서 등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을 묻자 임진영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샷이 안정감 있게 잘 됐고 특히 3라운드 내내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간 연습장에서 채를 처음 잡은 임진영은 재미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의 꿈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21년 9월 KLPGA 2021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를 통해 준회원이 된 임진영은 그해 10월 열린 KLPGA 2021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수석을 차지하며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그해 11월에는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나흘합계 10언더파 278타(72-74-65-67)로 9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임진영은 163cm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드라이브 비거리 7위에 오르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지만 28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 컷 통과에 그치며 상금 순위 78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했다. 시드전에서도 54위에 그쳐 올 시즌 드림투어로 옮겨가게 됐다.

임진영은 “작년에는 대회 분위기나 코스에 적응을 못하면서 부족한 점들이 많이 드러났다. 아쉽지만 경험을 더 쌓으라는 뜻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해 드림투어에서 잘해보자 마음먹고 미국으로 45일동안 훈련을 다녀왔다.”밝히며 “샷과 어프로치, 퍼트 등 골고루 훈련했는데, 특히 40미터에서 90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조금 더 핀을 과감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꾸준히 활약하면서 정규투어로의 복귀를 꿈꾸는 임진영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오늘처럼만 쳤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정규투어에 화려하게 복귀하고 싶지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순위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는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임진영의 뒤를 이어 김수민2(25)가 6언더파 210타(70-70-70)를 쳐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를 이선영2(23)과 이혜원2(23)가 각각 3언더파 213타, 2언더파 214타로 3,4위에 자리했다. 또한, 최근 좋은 성적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는 정수빈(23)을 비롯해 김세은(25), 조정민(29) 등 총 8명이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임진영/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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