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입고 셀카 찍는 비너스...이탈리아 홍보물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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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900만 유로(약 132억 원)를 들여 진행한 홍보 캠페인이 수준 이하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이탈리아 관광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가상의 인플루언서'로 재창조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홍보 캠페인은 이탈리아 국립 관광 위원회와 다니엘라 산탄체 관광부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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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900만 유로(약 132억 원)를 들여 진행한 홍보 캠페인이 수준 이하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이탈리아 관광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가상의 인플루언서'로 재창조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너스의 SNS에는 비너스가 바지를 입고 셀카를 찍는 모습과 이탈리아 관광지를 거니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비너스는 자신을 30살이 넘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이탈리아의 경이로움을 발견할 여정을 함께 해요. 저를 따라오면 돼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홍보 캠페인은 이탈리아 국립 관광 위원회와 다니엘라 산탄체 관광부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술 평론가 출신의 비토리오 스가르비 문화부 차관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비너스에게 옷을 입힐 필요 없이 그대로 보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현지에서도 '예술을 망쳤다', '전혀 홍보 효과가 없어 보인다'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산탄체 장관은 "비너스를 인플루언서로 묘사한 이유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예술 역사학자 토마소 몬타나리는 이번 홍보 캠페인에 대해 "괴상하고 외설적인 돈 낭비"라고 비판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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