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레이저 무기 발사 "3km 밖 무인기 30대 100%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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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레이저 대공무기의 시험평가를 진행해 어제 25일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시험발사에 성공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은 20kW급 출력으로 5~10km 사거리에 3km 이내에서 비행하는 쿼드드론 혹은 고정익 무인기를 요격할 수 있는 성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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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연구, 25일 '전투용 적합판정'
이날 방사청 관계자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무기 체계 개발이 완료됐다는 의미"라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D는 시험평가에서 레이저를 30회 발사해 3km밖에 있는 무인기 30대를 모두 맞혀 100%의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관측된다.
고출력 레이저무기는 강력한 레이저빔을 조사(照射)해 표적을 무력화시키는 무기체계로 레이저의 광속전파를 이용해 고속표적 대응이 가능하고, 전기를 사용해 지속발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지향성 에너지를 이용하는 레이저 무기는 사실상 회피가 불가능해 드론·미사일 등에 대한 최적의 요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사청은 지난해 3월 '미래도전 국방기술 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용으로 100kW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의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9년 ADD와 대우중공업 등은 서울 K대학 연구팀과 함께 레이저포를 개발하기 시작해 400m 떨어진 철판을 관통하는 실험을 성공시킨 바 있다고 알려졌다. 내년 2024년 레이저무기가 실전배치 되나면 개발과정에서 실전 배치까지 최소 25년이 소요된 셈이다.
2020년 9월 충남 태안에 있는 국과연 안흥시험장에서 이뤄진 시연에선 20㎾ 출력 레이저 빔이 1km 거리에 떨어져 있던 철판 표적을 뚫었다. 시연에 쓰인 표적은 북한 노동미사일이나 2014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같은 재질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5월 25일, ADD는 국내 최초로 ‘파장제어 빔 결합기술’을 통해 고품질 광섬유 레이저 발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험발사에 성공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은 20kW급 출력으로 5~10km 사거리에 3km 이내에서 비행하는 쿼드드론 혹은 고정익 무인기를 요격할 수 있는 성능으로 알려졌다.
군은 앞으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Ⅱ’를 2030년까지 개발해 출력을 30kw까지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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