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우버’ 노린다…스윙, 모빌리티 슈퍼앱 비전 발표

이충진 기자 2023. 4. 26. 17: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윙이 ‘한국판 우버’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모빌리티 슈퍼앱 비전을 발표했다.

스윙의 운영사인 더스윙은 최근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윙은 지난 해 국내회계기준(K-GAAP) 기준 556억의 매출, 27억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EBITDA(감가상각전영업이익) 모두 상승일로인 가운데, 국내 공유 모빌리티 업계 유일하게 3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더스윙 제공



스윙은 지난 해에만 5만 대 이상의 기기를 늘렸다.

성수기가 시작된 올해 4월에 들어서는 일 평균 10만 이상의 주행 횟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성수기 기준 스윙의 월 평균 이용유저(MAU)가 70만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비약적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설립 8년차가 될 2026년 IPO(기업공개) 시장을 노리고 있는 스윙은 한 가지 기준을 더해 조정된 매출 역시 기입하고 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를 기준으로, 종속회사의 실적까지 포함시킨 연결재무제표에 따른 ‘포괄손익계산’ 매출을 기재한 것이다. 상장기업들이 모두 K-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를 차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첫 감사보고서에 이를 채용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단순히 기기 회전율만을 보고 간다면 2륜 기반의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멈췄을 것”이라며 “수요 경쟁력을 넘어, 플랫폼 종사자들의 높은 업무 리텐션 하에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는 한국의 모빌리티 슈퍼앱이 될 것”라고 말했다.

스윙은 2019년 서비스 시작 이래, 4년 간 국내 모빌리티 업계를 총 망라해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5년 만에 매출 950억을 달성하며 수직 상승했던 전례 하에, 역시 5년 차에 접어드는 스윙이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