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첫 권역통합 드론 관제 ‘첫발’…KT가 맡는다
전남TP와 9억원 규모 계약 체결
권역통합 관제시스템 ‘국내 최초’
남해안권 드론 통합 관제 ‘기대감’
전남TP, UAM 관제 가능성도 언급
사업을 주관하는 전남테크노파크(전남TP)는 이를 통해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드론 통합 관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통합 관제에 필요한 서버 등 인프라 구축은 KT가 맡는다.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드론 납품과 시스템 구축은 부사업자인 중소기업이 수행한다. 다만, KT는 부사업자의 기업명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전남 고흥군 고흥읍 고흥드론센터에 구축된다. KT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전남을 포함해 경남·부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첫 단추다. 고흥군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에서 이 사업을 따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여러 대의 드론을 통해 수집한 영상, 임무·환경정보 등을 원거리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수동 조종뿐만 아니라 자율비행 방식으로도 드론을 통제하는 기능도 갖춘다. 드론이 계획되지 않은 비행을 하거나 현장 통제관의 컨트롤러가 고장날 경우 관제센터에서 비행 통제권을 획득해 통제하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어느 통신사 망을 쓰더라도 통합 관제를 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갖추게 된다. RF(무선주파수)·LTE·5G 등의 통신환경에서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장은 농업용 실증 사업에 먼저 쓰이지만 드론을 이용한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일단 벼·마늘·양파·유자 등 농산물 재배지에서 드론이 실시간으로 수집한 영농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 영농 플랫폼’ 구축에 쓰인다.
그러나 고흥 지역 드론사업을 주관하는 전남TP는 영농 분야 외에도 활용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드론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농업용이든, 산업용이든 활용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남해안 적조·양식장 상황, 교통정보 수집 등이 예시로 꼽힌다.
박만복 전남TP 우주항공산업센터장은 “그동안 드론을 육안이나 GCS(원격제어시스템) 이동형 통제차량으로 모니터링했지만 이제 센터에서 시스템을 통해 드론 비행을 제어하는 등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통합관제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 센터장은 “UAM 관제는 다른 사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서 (통합관제시스템을) 드론 전용으로 국한하게 되겠지만 향후에는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은) UAM까지 모니터링하는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의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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