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3]"현재 AI는 '경험론', 앞으로는 신체가진 AI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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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3'(NFF2023)에서 26일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철학적으로 크게 두가지 실험을 했다. 초기 합리론적인 사고로 사람의 지식이나 사고를 AI에 집어넣어 준다는 시도가 있었는데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지금 AI는 극단적인 경험론이다. 데이터 기반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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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지금 AI는 극단적인 경험론이다. 앞으로 몸을 가지고 각종 센서에 기반해 지식을 학습하는 체화(Embodie) 시스템으로 AI가 발전할 것"
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3'(NFF2023)에서 26일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철학적으로 크게 두가지 실험을 했다. 초기 합리론적인 사고로 사람의 지식이나 사고를 AI에 집어넣어 준다는 시도가 있었는데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지금 AI는 극단적인 경험론이다. 데이터 기반이다"고 설명했다.
20세기 AI연구는 사람의 판단 규칙, 논리 구조나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옮기는 시도를 했다. 챗GPT를 비롯한 현재의 AI는 사람으로 치면 경험의 역할을 하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앞으로 AI가 진짜 이해를 기반으로 하려면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체화한 '존재론적'인 AI 기술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몸을 가지고 각종 센서에 기반해 지식을 학습하는 체화(Embodie) 시스템으로 AI가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표에서 장병탁 연구원장은 현재의 AI를 6개의 발전 단계 중 3단계라고 봤다.
1단계는 사람의 지식과 논리를 프로그래밍하는 것, 2단계는 초기 알파고와 같이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 시스템, 3단계는 학습 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기 학습(Self-teaching Systems)이다.
장병탁 연구원장은 "현재는 사람이 무엇을 학습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사람이 설정을 해준다"며 "어떤 목적 함수를 학습할지 기계가 결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AI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4단계는 AI가 목표(목적함수)를 설정하는 자율적 인공지능, 5단계는 인간 수준의 범용 지적능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 6단계는 인간을 뛰어넘은 초지능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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