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영, 코리안투어 우승에 유럽대회 도전까지…“여전히 목표는 AG 금”

주미희 2023. 4.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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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써낸 조우영(22)이 이번에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한다.

조우영은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KPGA 코리안투어, DP 월드투어와 같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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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코리아 챔피언십 추천 선수
“난도 높은 골프장…목표는 컷 통과”
서요섭은 “롱 게임 중요…사소한 실수 하지 않아야”
조우영이 26일 열린 DP월드투어·KPGA 코리안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써낸 조우영(22)이 이번에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한다.

조우영은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KPGA 코리안투어, DP 월드투어와 같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국가대표로 선발된 조우영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지난달 KPGA 스릭슨투어(2부)에서 우승한 뒤 1부투어인 코리안투어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프로 형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며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도 “코리아 챔피언십에 정말 나오고 싶었는데 출전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많은 환대를 받았다. 처음 경험하는 부분이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우승한 골프존 오픈이 열린 골프존 카운티 오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여러 차례 경기한 코스라 공략법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 조우영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의 경험은 별로 없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텁이 개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정받은 명문 골프장이다. 선수들이 꼽는 어려운 골프장 중 하나다.

조우영은 “워낙 난도가 높은 골프장이고 바람을 잘 이용하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다. 컷 통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서요섭(27)은 “이번 시즌 목표는 3승”이라며 “이번 대회는 충분히 내 실력만 발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리안투어 5승을 기록 중인 서요섭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 대해 “티 샷을 포함한 롱 게임을 잘 준비해야 한다. 또 그린 주변 플레이도 중요하다. 특히 9번홀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작년 이곳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낮아졌는데, 체온 관리를 잘하지 못해 타수를 많이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는 옷을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그동안 이곳에서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왼쪽부터 조우영, 서요섭(사진=K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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