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의혹' 수단 前 국가원수 알바시르, 전투 전 군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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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국가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무력 충돌 전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 수도 하르틈 소재 코베르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혼란을 틈타 탈옥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군 병원의 소식통은 그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기 전인 지난 15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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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수단에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로 국가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무력 충돌 전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단 수도 하르틈 소재 코베르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혼란을 틈타 탈옥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군 병원의 소식통은 그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기 전인 지난 15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30년간 수단을 집권한 알바시르 전 대통령은 2019년 4개월에 걸친 반정부 시위 끝에 군에 의해 축출당한 뒤 코베르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교도소보다는 군 병원에서 지낸 시간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알바시르 전 대통령은 2009년 다르푸르 지역에서 자행한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집단학살 등의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기소돼있다.
다르푸르 사태는 2003년 알바시르 정권의 지역 차별로 소외됐다면서 다르푸르 지역 소수민족 반군이 무장 봉기하면서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2003년 시작된 다르푸르 사태로 30만명이 숨지고 2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가 지난 15일부터 무력 충돌해 지금까지 약 459명이 숨지고 40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상자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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